[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 TOP6 기자간담회가 15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소연, 윤성, 신유미,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이 참석했다.
‘싱어게인2’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28일 탑6에 오른 김소연, 윤성, 신유미,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 중 김기태가 최종 우승자가 됐다.
김기태는 “방송 이후 6명이 모인 건 처음이다. 반갑고 기분이 좋다.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성은 “6명이 모이니까 우리가 그룹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6명은 MC의 제안으로 마치 아이돌이 인사를 하는 것처럼 ‘안녕하세요. 탑6에요’라고 인사를 했다.
김기태는 방송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밖을 많이 나가지 않아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윤성은 “방송 이후 팬들이 많이 생겼다. 목소리 관리를 잘 하라고 목에 좋은 음식을 보내준다. 방송을 통해서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비건 음식을 보내주신다”고 했다. 박현규는 “무명 시간이 길었는데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고 인사를 해줘서 ‘싱어게인2’를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신유미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몇 개월 열심히 무대를 만들다 보니까 스스로도 전우애가 생겼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알 수 있는 묘한 감정이 생겼다”고 했다. 이주혁은 “경연 중에 만날 수는 없고 거의 통화를 많이 했다. 통화를 하면 신세한탄을 많이 했다. 다들 다음 무대를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새로운 음악을 들려줄지 고민을 했다”고 했다.
신유미는 “내가 주로 그랬다. 2~3시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프로그램 이후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끝난 뒤 앞으로 우리 음악을 뭘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한다. 각자 개성이 달라서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고 탑6의 남다른 친분을 언급했다.
김소연은 “경연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향적인 사람들의 영웅 같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MC가 MBTI를 묻자 6명 모두가 I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김기태는 “명명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번호를 내려 놓고 이름을 말하면서 무대에 오를 때 벅차 올랐다”고 했다.
신유미는 “사실 명명식을 하기 위해서 ‘싱어게인2’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다. 나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박현규는 “하고 싶지만 넘볼 수 없는 자리가 탑10이다.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 펼쳐져서 너무 감동적이었다.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와서 벅찼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윤도현 선배의 노래를 좋아하는데 먼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곧 같이 노래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유미는 “항상 나겸 언니와 함께 한 ‘주문’이 많은 사람에게 각인이 됐다. 기태 오빠가 2절부터 불러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규는 “우리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팀을 할 때도 팀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내 이름을 먼저 알렸으니 내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먼저 해보고 싶다. 이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했다.
탑6는 곧 방송 예정인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 출연을 결정했다.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 출연에 대해 박현규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살아 남는 것이다. 이름부터 배틀어게인이다. 김소연이 누굴 이기려고 하고 김기태가 누굴 노려보고 있다”며 “배틀만 생각하면 좋았던 관계가 살짝 멀어지고 있다. 평가를 해주는 분들이 대중도 있다 보니까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김소연은 “앞으로 ‘싱어게인2’ 탑10 전국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서 기대가 되면서도 설렌다”고 했다. 또한 탑6는 OST, 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싱어게인2 김소연, 윤성, 신유미,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 (사진=아이컨택컴퍼니)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