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당선인실에서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과 만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반 전 총장은 따로 소개해 드릴 필요 없이 세계에 이름을 드높인 분"이라며 "당선인은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놓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또 반 전 총장이 일관된 기후 문제 메시지를 밝힌 만큼 윤 당선인은 반 전 총장에게 기후문제 관련해 지혜와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초대 국무총리 후보군에도 올라와 있다. 노무현정부가 배출한 대한민국 유일의 UN 사무총장으로,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데다 충청 출신인 그를 통해 지역 안배와 6월 지방선거도 좇을 수 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15일자 단독보도를 통해 이를 전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와 함께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한다. 오찬에는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김 대변인은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 전반에 거쳐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