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박 전 대통령에게 퇴원을 축하하는 난을 보냈다.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축하 난을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린다"며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퇴원 직후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부모 묘소를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입주한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한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31일 0시를 기해 석방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