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큐라티스는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전문 평가 기관인 이크레더블과 NICE평가정보가 진행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 기술 기업을 선별하는 제도다. 특히 올해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기준이 엄격하게 변경돼 평가 항목이 35개로 세분화하는 등 기술성, 사업성의 객관적 검증이 강화됐다.
큐라티스는 이번 기술성 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하면서 이른 시간 안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올해 안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 공개(IPO)에 진입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큐라티스는 최근 김천태 결핵연구원 원장을 상근 전문 위원으로 영입해 결핵 백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태 전문위원은 국립마산병원, 국립목포병원 병원장으로 결핵 환자들을 진료했으며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원장으로 재임하며 국가결핵 관리사업 수립과 결핵 퇴치에 크게 이바지한 결핵 연구 분야 전문가다. 큐라티스는 김천태 전문위원 영입이 결핵 백신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결핵 백신 상용화를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으로,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성인용 임상시험 2a상 및 청소년용 임상 1상에서 백신 안전성 및 면역원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같은 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글로벌 후기 임상 계획을 신청해 올해 아시아 국가에서 임상 시험 수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큐라티스가 개발한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는 2021년 7월 식약처에서 국내 첫 mRNA 코로나19 백신으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신촌·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첫 시험 대상자 투여를 시작으로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를 통해 약물 이상 반응에 대한 객관적 안전성을 평가받아 용량을 증량해 임상이 수행 중이다.
큐라티스는 올 상반기 안에 QTP104 투여를 완료하고 하반기 안에 임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올 상반기 안에 국내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로 회사의 우수한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받았으며, 결핵 전문가인 김천태 전문위원 영입을 통해 결핵 백신 연구 분야에 전문성을 더 공고히 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립하고, 꾸준한 연구 개발 활동으로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