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경기도지사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겨냥한듯 경기도 공직사회 개혁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도모했다.
유 전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유승민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겠다”며 “그동안 깊이 생각했고 이제 저의 마음을 확고히 정했음을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가장 깊이 고민해왔던 것은 저 유승민이 경기도 행정의 책임자가 되는 것이 경기도민들께, 국민들께,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느냐였다”고 했다.
이어 “꼭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23년째 정치의 한복판에서 바람의 서리를 맞으며 키워온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듯 ‘경기도 공직사회 개혁’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 공무원 모두가 도민의 충실한 공복으로서 오로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며 “공직자의 부정부패,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지켜서 깨끗한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또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제가 오랫동안 일관되게 말해왔던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경기도에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개혁보수의 정치를 경기도에서 꽃 피우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에서 의원들을 격려한 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