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5일(현지 시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324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005380), 스탤란티스, 폭스바겐 등 자동차 회사가 화재 위험을 이유로 지난 2020년 이후 리콜을 한 데 뒤따른 조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5일(현지 시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324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인터배터리 행사에서의 LG에너지솔루션 부스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일부 제조사는 최근에도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월 화재 위험이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NHTSA는 폭스바겐이 지난달 16일 ID4 351대를 리콜하면서 배터리 내부 연결의 불안성을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후속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할 예정"이라며 "해당 부품업체에 대해 다른 자동차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M 볼트,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등 기존 주요 리콜에 대해서는 NHTSA의 공식 절차가 이미 완료됐다"면서 "차량 고객사와 합의도 마무리된 사안으로 추가적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FCA 퍼시피카 PHEV 1만7000대는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폭스바겐 ID4 351대의 경우 배터리 모듈에 부착되는 연성회로기판의 단순 납땜 불량에 따른 리콜로 이미 기판 공급업체 공정이 개선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벤츠의 경우 용접 불량에 따른 리콜로 차량 대수는 1대"라고 덧붙였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