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향 채널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5.4%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 소비자 수요 대응 채널인 면세 채널과 로컬 온쇼어 부문이 전년 베이스 부담에 더해 채널 자체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전방으로 면세업의 역성장이 전망되고,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채널 성과도 큰 틀에서 시장 흐름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현지, 약 30% 수준의 오프라인 매장이 3월부터 일부 영업 축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1선 도시 위주 방역이 강화된 영향으로 유통 트래픽 제한 영향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상해 공장이 지난 1일부터 가동 중지된 상황"이라며 "다만 이니스프리, 마몽드, 에뛰드 등을 주로 생산해 주력 브랜드인 설화수 생산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매장 영업 축소로 판매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2624억원, 영업이익은 26.4% 감소한 129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반영돼 주가 절대수준이 낮아졌지만 올해 증익이 기대됐던 주요 채널이 부진한 영향으로 연간 이익 전망치가 낮아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다소 증가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되면 주가 우상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