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홍천 연구소. (사진=샤페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샤페론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의 전임상시험 결과를 다음달 열리는 미국 면역학회(AAI) 학술회의(Immunology 2022)에서 공식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세계 각국의 면역학 관계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글로벌 행사로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다.
샤페론은 이번 행사에서 샤페론의 GPCR19-P2X7 조절 NLRP3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를 기반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와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
누세린은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로 최근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생성을 동시에 억제해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하며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
샤페론은 전임상에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다수 치료제가 타깃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Aβ plaque)의 유의적 감소뿐만 아니라 뉴런의 정상화, 인지능력 개선까지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dy)'에 게재됐다.
샤페론은 지난해 3월 국전약품과 누세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국내 임상시험 1상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현재 개시를 준비 중이다.
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1억5300만명 이상이 치매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현재까지 질환을 가역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의 강점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