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국립암센터, 고형암 CAR-T치료제 공동개발

CAR-T 세포치료제 권위자 정준호 서울대 교수 참여

입력 : 2022-04-08 오전 9:56:46
 
앱클론 연구시설. (사진=앱클론)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앱클론(174900)과 국립암센터는 Claudin(CLDN)-18.2 타깃의 고형암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혈액암에 대한 CAR-T 세포치료제의 획기적인 성공으로 이를 난치성 고형암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고형암의 미세종양환경 등 여러 난관으로 인해 혈액암 치료 효과만큼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상호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력을 총동원해 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협의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암세포에만 T세포의 살상능력을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술과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항원을 표적하는 CAR-T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원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앱클론은 그 기술을 바탕으로 특정 항원 Claudin-18.2를 대상으로 하는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요법에 불응 및 재발하는 전이성 고형암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Claudin-18.2 항원에 작용할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의 구성체 중 항체 개발에는 항체의약품 및 CAR-T 세포치료제 연구의 권위자인 정준호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정준호 교수는 "Claudin-18.2는 위암과 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특징을 보이므로 난치성 고형암 환자의 미충족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표적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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