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아티바 이후 세포치료제 빅딜 지속

MSD에 플랫폼 기술수출…통합 법인으로 파이프라인 확대

입력 : 2021-08-06 오전 11:07:29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약사들 간의 세포치료제 관련 빅딜이 연이어 성사되면서 GC녹십자랩셀(144510)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GC녹십자랩셀은 올해 초 미국 관계법인 아티바와 함께 세포치료제 원천 플랫폼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Gilead) 계열 카이트(Kite)는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아피아 바이오(Appia Bio)와 8억7500만달러 규모의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 계약을 발표했다.
 
두 기업은 아피아 바이오의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CAR-iNKT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약사 간 세포치료제 관련 빅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는 지난 1월 미국 MSD와 약 2조원 규모의 세포치료제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선정한 2021년 상반기 글로벌 파트너십 3위에 올랐으며 올해 상위 10개 계약 중 유일한 NK세포치료제 건이기도 하다.
 
이 계약은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는 일반적인 계약과 달리 원천 플랫폼을 기술 수출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MSD는 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총 3종의 고형암 CAR-NK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수출 계약 이후 GC녹십자랩셀은 지난 16일 GC녹십자셀(031390)과의 합병을 공식화하면서 세포치료제 경쟁력을 키우게 됐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C녹십자랩셀이며, 통합을 계기로 상호는 GC셀(지씨셀)이다.
 
이번 합병으로 통합법인은 CAR-NK, CAR-T 파이프라인를 포함해 20개가 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보로 임상 리스크를 완화하고 연구개발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에는 미국 관계법인 아티바와 노바셀을 활용해 거대 제약사와의 협업이나 기술수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국내 세포치료제 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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