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5만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116억원, 영업이익은 28.3% 늘어난 384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3049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인식된 220억원 수준의 기술료 수익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핵심 품목인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의 견조한 실적과 일부 호흡기 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한미약품의 1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6% 늘어난 225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경한미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호흡기 제품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오른 8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2787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1359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한미약품의 주요 후보물질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러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롤론티스(Rolontis)는 지난달 18일 신약허가신청서(BLA)재제출(resubmission)을 진행했으며 보완요구서한(CRL) 2등급(Class2)으로 6개월의 리뷰를 걸쳐 올해 3~4분기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신약허가신청(NDA)를 진행한 포지오티닙(poziotinib)의 허가신청자비용부담법(PDUFA) 역시 오는 11월 24일자로 4분기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또 "머스크사(MSD)에 기술 이전된 듀얼(GLP-1R/GCG) 작용체(Agonist)는 작년 8월부터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임상 종료 예정"이라며 "하반기 중 중간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변동을 반영해 영업가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전이성 유방암 개발 중단에 따라 신약 가치에서 제외한 오락솔(Oraxol)의 가치 재반영, 하반기 연구개발(R&D) 이벤트 발표가 예정된 후보물질(Rolontis, poziotinib, Dual Agonist)의 결과에 따라 목표가 추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