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폐공장을 방문해 윤창배 한국산단공단 경북본부장으로부터 산단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구미를 방문해 "중앙정부고 지방정부고 불필요한 규제를 싹 풀어야 한다, 그래야 사업을 한다"면서 규제 완화를 강조한 뒤 구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폐공장을 둘러보고 새정부에 바라는 근로자 및 시민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전자산업과 섬유산업의 수출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됐다. 70년대에 대기업 중심의 섬유와 전자산업 구조 형성에서 2010년도부터는 IT 기반의 창조융합단지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50년 이상 노후화된 산업단지 한계로 성장 둔화와 경쟁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다.
윤 당선인은 “기업들이 많이 다시 돌아와서 과거보다 좀 업그레이드 된, 고도화된 생태계가 구미에 만들어져야 하지 않겠냐”며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의)재정지원도 있어야 하고 기업들이 스스로 구미 산단지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에 있던 대기업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 원인도 잘 생각해야 한다"고 원인 파악에도 주목했다. 이어 “좋은 기업들이 들어와서 지역경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12일까지 대구·경북을 순회하며 지역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12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참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