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9300선을 회복했다.
13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107.41엔(1.16%) 상승한 9346.58로 개장한 후 9시18분 현재 130.79엔(1.42%)오른 9369.9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의 도매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세계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수그러들은 상황에서, 내일 민주당의 대표선거가 끝나면 엔고억제를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디플레이션 대응책과 신성장전략에 대한 세부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말에 일본도 인도와 경제제휴협력(EPA)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자동차, 전기 등 수출주에 긍정적이다.
이번 주에 2010 도쿄 게임쇼가 개막되며, 게임과 관련된 테마주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9월 27일이 배당권리부 마지막 날인 만큼, 전력이나, 제약 등 배당수익률이 장기국채 수익률을 웃도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메이덴샤 4.92%, 신세이은행 3.17%, 도쿄일렉트론 2.65%, 올림푸스 2.49%, 미쓰이조선 2.15%, 도시바 2.04%, 파이오니아 1.96%, 교세라 1.96%, 닛산자동차 1.65% 등이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광업 2.14%, 해운 1.84%, 석유석탄제품 1.83%, 정밀기기 1.82%, 은행업종이 1.73% 오르면 전기가스업종(-0.17%)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주간 닛케이평균주가는 9300엔 전후가 저항선으로 작용해 왔지만, 현재 엔화 매수자들은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자들로 다른 추종세력이 없는 만큼, 엔화에 대한 롱 포지션에 철퇴를 가하면, 단번에 엔화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닛케이225지수는 9500엔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