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 침대가 지난해 매출 3054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몬스 로고. (사진=시몬스)
시몬스 침대는 지난 2019년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지 단 2년 만에 3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1위 업체인 에이스침대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시몬스 침대는 국내 침대 시장이 프리미엄과 저가 구도로 점점 양극화 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침대로 확고한 입지를 굳혀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시몬스는 지난해에도 21개의 시몬스 맨션을 오픈하며 프리미엄 상권으로의 매장 재배치를 이어갔고, 임차료에 117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난 수치다.
시몬스 맨션은 인테리어, 진열제품, 홍보 등 관련 제반 비용 100%를 시몬스 본사가 위탁 판매자에게 지원하는 리테일 매장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 매장과 수입차 전시장이 있는 주요 핵심 상권으로 재배치되고 있다. 다른 주요 침대 브랜드들도 시몬스의 이동 동선에 따라 매장을 재배치하는 시장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점당 월평균 매출은 2018년 6000만원대보다 3배 가까이 오른 1억8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장 수가 지난 2019년(2018년 매장 숫자는 미공개) 대비 110개 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매장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
시몬스 침대 영업부문과 재무를 담당하는 김성준 전략기획부문장 상무는 “시몬스는 지난 3년간 소비자 관점에서 품질 좋은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것은 소비자 브랜드 경험 중심의 ‘D2C(Direct to Customer)’ 리테일 체제로 전환하는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침대=시몬스’라는 카테고리 킬러로서의 인식이 더욱 공고해져 매출신장과 함께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