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 증자를 통해 98억유로(약 125억달러)를 조달한다. 이는 ‘바젤Ⅲ’ 협약이 도출된 이후 나온 첫번째 자금조달이라는 점이서 더욱 주목된다.
12일 도이체방크는 “도이체포스트뱅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최소한 98억유로 규모의 유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다” 며 “포스트뱅크 주주들에게 주당 24~25유로(31~32달러)에 주식 공개 매수를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포스트뱅크 지분 약 30% 및 이 은행의 지분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 증자가 포스트뱅크 인수 외에 자기자본 비율 강화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80~90억 유로를 훨씬 웃도는 규모로,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