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방문한 윤 당선인 "노동 가치 존중받는 나라 만들겠다”

입력 : 2022-04-15 오후 6:20:5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을 찾아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노동자가 당당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노총 사무실을 찾아 "저는 처음부터 한국노총의 친구가 되겠다 말씀드렸다”며 “앞으로도 한노총의 변함없는 친구로 계속 남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한노총을 방문했다.
 
그는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는 국가나 사회, 기업은 더 이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우리 경제가 초저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고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한노총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실적인 난제는 솔직히 털어놓고, 대안이 필요하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한노총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가는 시기에 국가발전과 노동자의 권익보호에 헌신해왔다”며 “앞으로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정부, 노사가 한 몸이 되어 힘찬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윤 당선인은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해 고용노동부장관 후보로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2017년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처장을 맡는 등 30여년간 노동계에 몸 담은 노동분야 전문가이다. 윤 당선인은 "한노총 출신 임이자 의원이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분과 간사로 계시고 어제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한노총 출신인 이정식 후보자를 지명했다"며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분들과 또 여러분과 함께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노동자가 당당한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드린 약속을 실천해나가겠다"며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경청해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반영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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