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전국 고검장들이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18일 오전 9시30분 긴급 전국고검장회의를 열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이성윤 서울고검장·김관정 수원고검장·여환섭 대전고검장·조종태 광주고검장·권순범 대구고검장·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6명 전원이다.
지난 8일 열린 전국고검장회의는 김 총장 주재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김 총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이번 회의는 박성진 대검 차장이 주재할 수도 있다.
앞서 고검장들은 지난 회의에서 "검찰 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 추진에 반대하는 대검 입장에 깊이 공감하며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 총장 사퇴 이후 조직 수습 방안과 검수완박 법안 저지를 위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검찰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전국평검사 회의도 보다 많은 검사들의 참석을 위해 오후 7시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장소는 서울중앙지검 2층 회의실이며 모두발언 공개·촬영 여부 등은 오는 18일이나 19일 오전에 결정된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전국 고검장들이 오는 18시 9시30분 대검찰청에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사진은 김 총장이 지난 15일 검수완박 입법 추진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방문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