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당명은 '국민의힘'(상보)

입력 : 2022-04-18 오후 4:19:4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합당 선언문을 낭독하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에 합의 선언한다”며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다짐했다.
 
당대당으로 통합되며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정했다.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민주적 정당 운영을 위해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이 합의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키로 했다. 아울러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공직자 후보 추천과정에서 양당이 합의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오늘 합당선언은 공당 대표로서의 책무”라며 “그래서 회의를 중단하고 이 자리에 섰다. 당대표로서 할 일 마쳤다”고 양해를 구하고 부산으로 급히 떠났다. 현재 안 대표 부친인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병세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합당선언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원래부터 국민의당 측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협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에 국민의당 측 사정으로 승계·명예퇴직 요구 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최종협상에서 국민의당 측 사무처장 7명을 승계하고 처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 "4명 이상 신청한 지역은 예비경선을 통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며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의무조항에 대해선 공관위 내에서 논의할 것이다. 당연히 국민의당을 배려하는 형태로 공관위에서 배려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안철수 대표가 부친의 병세 위독으로 이날 오후 부산에 내려가기로 하면서 양당 대표 대신 사무총장들이 합당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기자회견 직전 안철수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전하면서 양당 대표 명의로 합당 선언이 이뤄졌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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