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경기도지사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동연 민주당 예비후보를 상대로 김은혜,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각각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은 김은혜 후보가 유승민 후보보다 강했다.
20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12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은혜 43.1% 대 김동연 42.7%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겨우 0.4%포인트로 초박빙이었다. 부동층은 14.1%('없음' 9.4%, '잘 모름' 4.7%)로 집계됐다.
(이미지=오마이뉴스)
연령과 성별로 보면 김은혜 후보는 60세 이상(63.1%)과 남성(47.5%)에서 앞섰다. 김동연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40대에서 과반이 넘는 52.5%의 지지를 획득했다. 여성(43.6%)에서도 김동연 후보는 선전했다.
또 다른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동연 40.6% 대 유승민 36.2%로 조사됐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4%포인트였다. 부동층은 23.2%('없음' 16.5%, '잘 모름' 6.7%)로 확대됐다.
김동연 후보는 40대(51.0%)와 50대(46.3%)에서 우세했고, 유승민 후보는 20대(43.3%)와 60세 이상(41.4%)에서 앞섰다. 30대에선 김동연 39.3% 대 유승민 37.9%로 팽팽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에선 김동연 40.9% 대 유승민 39.9%로 박빙이었으나, 여성에선 김동연 40.3% 대 유승민 32.4%로 김 후보가 앞섰다.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유승민 후보 35.1% 대 김은혜 후보 34.1%로 불과 1.0%포인트 차이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경기도지사 후보를 최종 공천한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김동연 후보 35.5%, 안민석 후보 11.6%, 염태영 후보 9.9%, 조정식 후보 4.8% 순이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 57.5%('매우 반대' 42.2%, '반대' 15.3%), 찬성 37.5%('매우 찬성' 25.6%, '찬성' 11.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