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컴플렉스 전경. (사진=차바이오텍)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은 차병원과 함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년도 ICT기반 외국인 환자 사전상담·사후관리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차바이오텍과 차병원은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안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차바이오텍이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가 국내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도록 사전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기능을 갖는다.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는 플랫폼으로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한국을 방문하기 전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자문을 받을 수 있다. 또 현지 협력병원을 방문해 화상으로 국내 의료진에게 상담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진료정보를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다. 한국에서 치료 받은 후 자국에 돌아가서 치료 경과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우선 몽골의 난임·여성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전·사후 상담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몽골은 보건의료 시설이 부족하고 의료서비스 질이 낮은 편이라 해외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중 몽골 환자는 1만7918명이다. 중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에 이어 5위를 차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환자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이용해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바이오텍은 '디지텔 헬스케어 플랫폼'의 서비스 범위를 여성 건강 전반 모든 진료과로 확대한다.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으로 대상 국가를 넓힐 계획이다. 또 빅테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바탕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