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112 신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1만1346건으로 거리두기 해제 전 6개월 일평균 9845건 대비 1501건(15.2%) 증가했다. 출동 신고는 5904건에서 7333건으로 24.2%, 비출동 신고는 3941건에서 4013건으로 1.8% 각각 늘었다.

 

서울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활동 증가로 전 시간대에 걸쳐 신고가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건별로는 범죄와 질서유지 등 경찰업무와 관련 있는 신고 중심으로 증가했다. 중요범죄 신고는 해제 전 6개월 일평균 310건에서 387건으로 24.8%, 기타범죄 신고는 1553건에서 1913건으로 23.2%, 질서유지 신고는 1755건에서 2298건으로 30.9%, 교통 신고는 816건에서 948건으로 16.1% 올랐다.

 

특히 회식과 각종 모임이 늘면서 음주 관련 신고가 늘었다. 보호 조치는 동기간 532건에서 783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주취자 신고도 90건에서 129건으로, 음주운전 신고도 110건에서 146건으로 늘었다.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관련 신고 중 아동학대, 성폭력, 데이트폭력 신고도 증가했다. 다만, 가정폭력과 스토킹 신고는 해제 전후와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