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7일 "1기 신도시 재정비는 당선인 공약대로 추진한다는 게 정확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진행자가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고 지적하자 "(대선)공약을 통해 1기 신도시에 대해서 조속한 정비사업을 하고 특별법도 말했기 때문에 인수위가 준비하고 있다"며 논란 수습에 나섰다. 또 "굉장히 장기간 소요되고 새 정부 내에서는 첫 삽도 못 뜰 것이라는 식의 언론 보도가 나온 걸 봤는데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별법으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법을 포함해서 재정비 관련 공약 이행을 위한 준비를 부동산 TF가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5일 원일희 인수위 대변인은 "1기 신도시 사업은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대선공약 후퇴라는 논란이 일자 26일 심교언 인수위 부동산 TF 팀장은 "1기 신도시가 중장기 검토 과제라는 표현에 대해 오해가 있어 정정한다"며 "윤석열 당선인 공약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이날 인수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좀 혼란이 있는 것 같다"며 "분명하게 말씀드리자면 인수위의 공식적인 입장은 1기 신도시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국정과제 선정과 관련해선 ‘공정·상식·실용’이라는 국정 원칙이 거의 확정됐다며 “공정과 상식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당선인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고, 또 윤석열정부의 국민들이 제일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실용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민생을 먼저 챙긴다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남은 인수위 기간 가장 큰 과제로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국민 공감대를 얻는 것을 꼽았다. 신 대변인은 "이행 계획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것, 예산이라든지 법안이라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부가 나가야 하므로 저희가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라며 "인수위가 마련한 방안에 대해 홍보를 잘하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새 정부가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수위는 6대 국정 목표로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나라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정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