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간공학 디자인상 휩쓸어

모바일 부문 대상과 은상 수상

입력 : 2008-05-25 오전 11:00:00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과 생활가전 제품이 대한인간공학회(학회장 신승헌 계명대학교 교수)에서 주최하는 제10회 인간공학 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에서 대상을 비롯해 금·은·동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과 블루투스 기능의 MP3플레이어 '옙 P2(YP-P2)'가 '모바일 부문' 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고 있는 '인간공학 디자인상'은 한국 제품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제품의 사용 편리성, 기능, 감성 품질, 안정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복합적인 요구사항을 과학적으로 도출해 인간공학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는 상이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MP3플레이어 '옙 P2'는 손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사용환경(User Interface)을 제공해 사용자가 손으로 실물을 직접 만지듯 친숙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감성을 기반으로 한 메뉴를 제공해 사용자가 공간을 조작하는 듯한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고, 메인 화면이나 메뉴 아이콘, 배경 이미지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동작을 통해 쉽게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시각, 청각은 물론 촉각을 동시에 자극해 사용자가 휴대폰과 교감하는 감성 UI를 적용한 '애니콜 햅틱'은 모바일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애니콜 햅틱'은 세기와 길이에 따른 22가지 다양한 진동을 개발해 적용했고, 단순 터치 방식을 뛰어넘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을 사용해 손가락 하나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전해준다.
 
특히 볼륨 다이얼을 키울 때마다 '틱,틱,틱'소리와 진동이 마치 실제 라디오 볼륨을 올리는 느낌을 주는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적 느낌을 결합한 디지로그적 감성이 돋보인다.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도 '가전부문'에서 금·은·동상을 휩쓸었다.
 
기존 제품 대비 힘을 절반만 들이고도 가볍게 문이 열리는 '이지도어+' 기능을 적용, 사용편리성을 더욱 높이고 외관의 심플함을 더한 지펠 냉장고(SRT686VFHM)가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을 수상한 프렌치도어 냉장고(RFG299AARS)는 미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3도어 냉장고로, 양쪽으로 문이 열리는 상단 냉장실 공간의 가로폭이 80cm 이상의 통으로 되어 있어 대형피자 등도 통째로 보관할 수 있어 편리성을 더하였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볼 밸런스(Ball Balance)'기술로 세계 최저진동을 구현한 세탁기(WF448)와 건조기(DV448)가 동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MP3플레이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규 상무는 "삼성전자는 디지털기기라는 '기계'가 아니라 이를 실제 조작하는 '사용자'에 초점을 맞춰 감성에 기반한 편리하고 친숙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인간공학 디자인상 대상 수상을 통해 '옙 P2'가 사용자 중심의 제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장종수 기자 ( j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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