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아프리카 경제협력기금 두 배 확대"

신라호텔서 '2010년 KOAFEC 장관급 회의' 개최
"ODA,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각각 2배 늘리기로"

입력 : 2010-09-15 오후 2:00:00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을 늘리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금액을 5년간 두 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2010년 KOAFEC 장관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KOAFEC(Korea Africa Economic cooperation Conference)은 기획재정부와 AfDB, 한국수출입은행이 2년마다 개최하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협의체로 이번 회의는 그동안 우리나라서 개최된 아프리카 관련 행사 중 최대규모다.
 
아프리카 대륙 53개국 중 35개국에서 37명의 장·차관과 국제연합(UN) 아프리카 경제위원회(ECA) 사무총장,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장 등 주요기구 수장과 관련인사 150명이 함께 방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장관은 '한국과 함께 떠오르는 아프리카(RISING Africa, together with Korea)'를 대(對) 아프리카 협력을 위한 기치로 제시하고 아프리카에 투입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2배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평균금리 0.1%, 만기가 40년인 증여성 차관이다.
 
지난 2005년부터 작년까지 5억9000만달러가 아프리카 협력기금으로 쓰였으나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규모를 두 배로 늘려 10억9000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도 지난 2008년 1억달러에서 2012년 2억달러로 두 배 늘린다.
 
정부는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출신용과 EDCF지원 ▲ 차세대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 새마을 운동 등 농촌발전모델 공유 ▲ 한-아프리카 중소기업 협력센터 신설 등의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을 맞아 G20에 아프리카측 입장을 전달할 'G20 Africa Outreach(G20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외연확대활동)'도 열릴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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