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런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윤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도 양평 한국방송광고공사 연수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책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차기 국무총리 후보설과 관련 "11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간이나 능력으로 보나 버겁다."며 "G-20 정상회의를 마칠 때까지 올인하고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예산에 대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 국내총생산(GDP)대비 마이너스 2.3% 이하에서 적자 예산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20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금융안전망(GFSN) 설치와 관련해서는 "외환보유고 축적을 대체할 수 있는 GFSN은 반드시 마련돼야 하며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해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방향에 대해선 도종환의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를 인용하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