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GS칼텍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손잡고 바이오 원료 정제부터 제품 생산까지 친환경 바이오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친환경 바이오 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바이오 원료 정제 인프라를 활용해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케미칼 제품 생산까지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왼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은 원료 정제 시설과 바이오 디젤 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재생 원료 기반의 바이오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을 위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약 65개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의무혼합제도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상황으로 전 세계적으로 생물자원 원료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이 활발히 육성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에너지 산업과 식량 산업간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글로벌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정책이 이번 업무협약을 만들어낸 가장 큰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사는 바이오연료 생산과 폐유 수거를 동시에 진행해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가고, 청정 개발 체제(CDM) 사업과 연계한 부분도 모색하기로 했다. CDM은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 자국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원료부터 제품까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생산 전문기업인 GS바이오를 지난 2010년 설립해 친환경 바이오디젤을 연간 약 10만톤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Non-GMO) 바이오매스와 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 친환경 생산 공정을 개발해 2019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