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5G로 웃은 SKT…올해 5G 가입자 1300만 목표

5G 비중 1분기 45.9%…연말 58% 수준 증가 전망
AI·메타버스 서비스 확대 나서…조만간 AI 에이전트 공개

입력 : 2022-05-10 오후 4:54:3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1분기 5G를 통해 실적 성장을 기록한 SK텔레콤(017670)이 올해 5G 가입자 1300만명 확보에 나선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늘려 5G 기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향후 먹거리인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의 기능을 강화해 하반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의 매출을 2025년까지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10일 1분기 경영실적설명회(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5G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00만명 늘어났고, 현 추세로 본다면 연말 기준 5G 가입자 1300만명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3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55%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은 7450억원으로 5G 상용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르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772억원으로 3.99% 늘어났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이어 올해 5G 중심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CFO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G 비중이 지난해 말 41.6%에서 1분기 말 45.9%로 증가했고, 현 추세로 보면 연말 58%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LTE 도입 당시와 비교해봐도 선택약정할인이 도입됐음에도 출시 후 5년 이상 ARPU 상승 트렌드를 가져갔는데 5G는 좀 더 오랜 기간 상승 트랜드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을지로 T타워. (사진=뉴스토마토)
 
중간요금제 등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5G 대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진단했다. 때문에 중간요금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목표로 잡고 있는 이동통신(MNO) 매출의 상승은 변함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이용자 요구와 이용 패턴, 가입자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객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먹거리인 아이버스(AI+메타버스)와 관련된 서비스 출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가상세계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AI 에이전트가 캐릭터 또는 아바타 형태로 제공돼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하면서 자신의 분신처럼 기능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캐릭터 기반 서비스로 딥러닝을 활용한 맞춤형 B2C AI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프랜드의 경제시스템을 2분기 내 도입해 소셜 메타버스 월드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80여개국에도 진출한다. 이러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난해 2000억원 수준이었던 아이버스 관련 매출을 2025년에는 2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이버스가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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