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정체 드디어 밝혀지나... 미 의회, 50년 만에 공개 청문회 연다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 미확인 공중현상에 대한 분석 보고서 의회에 제출

입력 : 2022-05-11 오후 2:23:03
(사진 = 연합뉴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7 바다미술제'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주제로 한 설치미술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의회가 50년 만에 만에 처음으로 미확인 비행물체 (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눈 오는 17일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은 UAP(미확인 공중현상)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UAP란 UFO를 대신하여 쓰는 용어이다.
 
보고서에는 2004년부터 군용기로 관측된 144건의 미확인 공중현상 중 풍선으로 밝혀진 1건을 제외한 143건을 정체불명 처리했다. 이에 당국은 "목격된 UAO가 미국이 개발하는 비밀 무기는 아니다"라고 부정했으나 "적국이 개발 중인 기술이라고 단정할 정보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는 17일 열릴 청문회에서 UAO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소속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위대한 미스테리 중 하나를 밝혀 비밀과 추측을 깨트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청문회 개최 목적을 설명했다.
 
미 의회가 UFO 관련 청문회를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1970년 '블루북 프로젝트' 종결 이후 처음이다. 블루북 프로젝트란, 미 공군이 UFO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당시 미국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외계 비행체를 부정했다.
 
한편, 미국인들의 UFO 관심은 남다르다. 매년 7월,미국 뉴멕시코 주 로즈웰에서 '로즈웰 외계인 축제'가 개최된다. UFO 관련 강연과 세미나, 불꽃놀이 등이 이어지는 행사로 매해 2만 명 정도가 참석할 정도로 미국인들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는 미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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