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40년..10대 뉴스는?

삼성전자·오리온·테라젠이텍스 등 향후 10년 주도株로 선정
대우證, 창립 40주년 기념 '미래 10년을 말한다' 발간

입력 : 2010-09-15 오후 4:08:10
'기업공개 촉진법 제정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가 급락까지...'
 
대우증권은 15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40년 경험에서 미래 10년을 말한다’라는 제목의 특집자료를 발간, 한국 증시 40년간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대우증권은 '기업공개 촉진법 제정(1972년)', '건설주 파동(1978년)', '코스피 1000P 도달(1989년)', '12.12 증시 부양책(1989년)', 'IMF 구제금융(1997년)',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폐지(1998년)', '코스닥 광풍(1999년)', '주식형펀드 열풍(2005~2008년)', '코스피 2000P 도달(2007년)', '글로벌 위기가 주가 급락(2008년)' 등을 10대 뉴스로 꼽았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의 지난 40년은 굴곡 많았던 한국 경제의 성장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한국 증시의 외형적 기반을 만드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던 70년대 '기업공개 촉진법'은 기업들에게 상장을 강요하는 강제 조항이었다는 점에서 당시의 관치 경제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였다"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주식시장은 당대의 성장 산업이 부각되는 장"이라며 "70년대 한국 경제의 최대 성장 산업은 건설업이었고 80년대는 증권주, 90년대는 IT주, 2000년대 중국 관련주들의 부각도 성장주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한국증시는 지난 1970년대 초 상장사 42개, 시가총액 865억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 현재 상장사 715개, 시가총액 1000조원대로 성장했다.
 
김 팀장은 "향후 한국 경제는 3%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저금리 기조 하에서 가계의 주식 매수 여력이 여전히 크고 중국의 소비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어 향후 10년은 한국증시가 다시 한 번 성장하는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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