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뒷심을 발휘하며 연중 최고점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그러나 펀드 환매로 대변되는 투신권의 매물 출회는 여전히 복병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8.63포인트(0.48%) 오른1823.88로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1818.86)을 또다시 뛰어넘었다.
유럽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매판매, 기업재고 증가 등 지표 호전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10포인트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중 한때 일본 정부 당국의 엔화값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개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움찔하기도 했다.
181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상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으로 현물시장에서 427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최근 4거래일 동안 2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기관은 펀드 환매 압력 속에 놓인 투신권의 1915억원 어치의 매물 출회로 2094억원 매도 우위를 장을 마감했다.
개인 역시 차익실현에 나서며 1761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036계약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1231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35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 차익쪽에서 2737억원 가량이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비차익에서도 2730억원에 이르는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546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14%), 운수창고(1.12%), 증권(1.68%)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종이목재(-1.18%), 의약품(-0.76%)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신한지주(055550)는 CEO 리스크가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0.11% 하락한 4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웅(044490),
평산(089480) 등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각각 14.18%, 9.13% 상승했으며, 자동차부품주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51포인트(-0.11%) 빠진 481.2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