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이익에도 극심한 저평가 종목은 어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PER 5배 이하 기업에 '주목'
케이피에프·인터지스·한국캐피탈 등 '관심'

입력 : 2022-05-2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지난 1분기 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이하인 기업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 현재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 흐름이 나오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확정 영업이익은 7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확정치는 컨센서스(시장예상치)와 비교해 9% 증가한 수준으로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기업별로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58%를 웃돈 것을 비롯해  현대차 17%, 기아 28%, POSCO홀딩스 33%, 삼성물산 44%, SK이노베이션 55%, SK 45%, LG전자 39%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텔·레저, 디스플레이, 유통, 화장품 등의 업종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연간 실적을 추정할 수 있는 매우 신뢰성 높은 정보가 된다"라며 "1분기 확정 실적을 기반으로 기존 2분기 및 연간 실적을 수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확정 실적을 기반으로 극심하게 저평가된 기업을 분류해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확정 실적을 기반으로 실적과 저평가 매력이 급증한 종목군은 휴마시스, 엑세스, 바이오, 수젠텍, 랩지노믹스 등의 코로나 관련주였다"면서도 "해당 테마가 코로나 확진자수 감소로 점차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으로 저평가 종목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종목들은 이번 1분기 순이익 기반 연율화 PER이 5배 미만이고 전년동기 대비 강한 이익 증가율을 보이는 분기 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한 종목"이라면서 "모두 현재 커버리지가 없는 리스트로 추천의 의미는 아니지만, 해당 종목 리스트에 대한 탐방 등을 통해 숨어있는 가치를 발견한다면 극심한 저평가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분기 서프 이후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 자료=하나금융투자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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