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5일 오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5일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오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6시37분, 6시42분쯤 각 1발씩 모두 3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지속된 도발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미국의 확장억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앞으로 북한이 어떠한 도발을 하더라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이 장관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한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조기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한미연합훈련 확대와 미국 전략자산의 즉시 전개 방안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