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3사가 고객들이 선호하는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시행한다.
골드번호는 1111, 2200, 3000처럼 특정 패턴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한 번호(1234-1234, 2905-2905) 또는 특정한 의미(1004, 4989)를 갖는 번호다. 이번 추첨 행사에서 응모할 수 있는 골드번호는 AAAA, 000A, A000, AA00, 00AA, ABAB, ABCD, ABCD-ABCD 등 9가지 유형으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KT(030200)는 다음달 8일까지 상반기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KT대리점 또는 KT플라자에 방문하거나 KT홈페이지, 모바일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인당 최대 3개의 번호까지 상반기 골드번호 추첨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KT 고객을 비롯해 알뜰폰(MVNO) 이용 고객, 타 통신사 이용 고객도 응모 가능하다. 당첨고객은 다음달 13일부터 7월3일까지 당첨된 번호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사진=KT)
앞서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도 상반기 골드번호 추첨 일정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3일까지 골드번호 5000개를 공식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에서 응모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1년 하반기 골드번호 추첨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유형은 'AAAA' 유형이었다. 당시 경쟁률이 519.6대 1에 달했다. 당첨된 골드번호는 다음달 13일부터 7월1일 사이에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골드번호 5000개를 추첨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응모하려는 고객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이나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첨 여부는 다음달 17일에 발표되며, 다음달 21일부터 7월10일까지 해당 번호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11월 골드번호 추첨 행사에서는 'ABCD-ABCD' 유형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경쟁률은 586.8:1이었다.
한편 골드번호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정부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 위원회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골드번호 추첨 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매년 2회 시행되며,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고, 골드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1년 이내 골드번호 당첨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에 제한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