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장기동 아파트 단지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거 차량에 올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저는 민주당 내부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 내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오면서 내홍이 있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온다'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도 문제다.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고 한미 정상회담까지 있었고, 결국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지지율) 30% 후반, 40% 초반을 유지하는 것도 우리에 대한 기대도 일부 있지만 상대측에 대한 실망감, 독선적이거나 오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민심 흐름과 관련해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이라는 정치적 도구를 통해 희망을 만들고자 했던 분들이 아직 너무 슬퍼하고 절망하면서 의욕을 잃은 상태 그런 게 느껴지는 게 있다"며 "또 하나는 다시 해봐야 한다, 이런 두 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지방선거라도 유능한 일꾼들이 일할 수 있어야 나라가 조금이라도 발전한다 이 말씀 많이 드리고,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55% 전후라는 거 아니냐"며 "대선 때 투표했던 78%에 비하면 3분의2밖에 투표를 안 해서 결국 투표를 많이 한 측이 이긴다"고 거듭 투표를 독려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 최종 결과가 다른 경우가 매우 많다, 적극적으로 투표하자 이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다"며 "저는 이번 지방선거도 여론조사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거나 조금 열세, 우위 이런 곳들은 결국 적극적으로 투표하는 층이 많은 쪽이 이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 같은 경우 정말로 초박빙 같다"며 "수도권 승부나 또는 충남 대전 세종 이런 쪽들은 거의 비슷하게 소수점 격차로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자신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을 놓고는 "유능한, 영향력 큰 정치인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기대가 더 많으신 것 같다"며 "물론 저한테 오셔서 잘못 왔다 이런 사람이 한두 명씩 있기는 한데, 그건 극히 소수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워낙 정당 지지율 격차가 크니까 그걸(기대감을) 다 상쇄하는 것"이라며 "저는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본다. 바닥 정서, 소위 바닥 민심은 저에 대한 기대가 사실 매우 높은 편"이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