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1일 국회 정보위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결과, 핵미사일 동향 등 국정원 보고에 대한 긴급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6·1 지방선거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심판 선거"라고 규정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방선거 성격이 대통령선거 직후 이뤄지고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후보가)너무 무리하게 연이어 선거에 출마하고 있고 명분 없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당선되면 방탄 대결 정치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진행되는 수사를 덮을 수가 없지 않나. 그러면 계속해서 본인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국회를 냉각 상태로 몰고 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협치는 끝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더더욱 여야 간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법치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이 후보를 떨어뜨려야 우리 정치 수준이 높아지고 협치도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상당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도 이 후보를 지지 안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여전한 부정투표 의심에 대해 "윤석열정부 자체를 공명선거 안 하는 집단으로 보는 것"이라며 "사전투표 방해 행위는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 내부 일각에선 사전투표하면 부정선거에 이용 당한다는 인식이 지금도 좀 남아있는데 사전투표를 안 하면 우리만 손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 소속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6일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거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쪽이 아니라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 압도적인 투표율로 민주당의 오만한 입법 독주를 심판하는 무서운 표심을 보여주자"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