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해치는 진짜 원인은 가공식품이 아니다'. (사진=건강의 벗 유튜브)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낯설고 어렵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건강의 벗'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의 벗 채널에는 △닥터유의 건강 이야기 △건강 백과사전 △김 약사의 약사용 설명서 △빨간약 등 콘텐츠가 게시돼 있다.
이 중 닥터유의 건강 이야기에는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출연해 건강과 관련된 정보와 유용한 팁을 알려준다. 보통 2030 세대가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간과해 검사를 안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젊은층이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과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닥터유의 건강 이야기는 조회수가 늘고 있는 콘텐츠"라며 "구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건강 정보 부분에 집중해 주제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하는 것과 관련해선 "예전엔 신문으로 정보를 얻었다면 최근엔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는다"며 "미디어 이용 행태가 달라졌기 때문에 제약업체들이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활용 수단으로 유튜브를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유튜브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로 해외 고객사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서비스와 강점을 알리는 영문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채널 안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복지 인프라 투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소개 A to Z 랜선잡담 △알수록 쓸모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초상식 등 콘텐츠가 게시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해 진정성 있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069620)도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웅제약 뉴스룸 채널에는 △삐약이 인턴의 대웅제약 향남 공장 방문기 △삐약이 인턴이 만난 대웅제약 향남공장 QA팀 신입사원 △ESFP 약대생의 첫 사회생활 등 콘텐츠가 업로드됐다.
대웅제약 인턴 사원이 세척 밸리데이션 문서를 자동화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뉴스룸)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소식을 외부로 알리는 채널"이라며 "기존 보도자료로 회사 소식을 알리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채널을 다양화하자는 측면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독(002390)도 유튜브 플랫폼 내에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시함으로써 구독자들과 친밀감을 쌓고 있다. 한독 채널 안에는 △회장님 집무실 털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선생님.. 풋징어 게임 한 판 해보시겠습니까? △마곡 한독퓨처콤플렉스의 모든 것을 한다친구가 최초로 공개 등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한독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제약회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및 젊은 세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재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 속에 한독의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