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1일 미국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갖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9일 오전 9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해 이날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하루 먼저 출국한 정국은 LA를 거쳐 뉴욕에서 일정을 진행한 뒤 백악관 행사에 합류한다.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반(反) 아시안 혐오범죄와 문화예술을 주제로 환담할 예정이다.
BTS는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백악관이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BTS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BTS는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한다"고 밝혔다.
당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문도 냈다.
2020년에는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측에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다음 달 10일 팀의 지난 9년 활동을 정리하는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