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향후 5년 내 전세계 인구의 75%가 5G 커버리지에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G 기반 무한한 연결이 본격적으로 확장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에릭슨엘지는 차세대 5G 장비를 바탕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전하는 한편 성장가능성이 큰 5G 특화망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중구 서울 중구 더 플라호텔에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Imagine Live Korea)2022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글로벌 신규 5G 가입건수는 100만명이였고, 2027년까지 44억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수치는 전세계 인구의 75%가 5G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5G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트래픽 사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말 전세계 평균 5G 트래픽 월 사용량은 11GB 수준이지만, 5년 뒤에는 41GB 월사용량이 예상되고, 한국의 경우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자사의 최신 5G 포트폴리오와 솔루션,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5G 중심의 무한한 커넥티비티가 본격 전개되는 가운데 에릭슨엘지는 차세대 5G 장비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에릭슨엘지는 5G 기지국 장비 신제품 에어(AIR)6419와 에어3219를 국내에 출시한다. 5G 64TRx 장비인 에어6419는 200㎒ 대역폭을 지원하며, 무게는 19kg으로 도심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유리하다. 에어3219은 32TRx 장비로 200㎒ 대역폭을 지원하며, 농어촌 공동망 구축에 적합한 제품이다.
에릭슨엘지는 이 제품들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어6419는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전력 소비를 25% 정도 줄였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에어6428의 경우 이전 세대 제품 대비 60% 정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함이다. 에릭슨엘지는 2030년까지 회사 자체 활동에서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고 포트폴리오 및 공급망에서 배출량을 50% 줄인다는 이정표를 세웠으며, 204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칸 셀벨 CEO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고객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엘지가 30일 자사의 5G 최신 포트폴리오 및 솔루션에 대해 전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아울러 5G 특화망인 EP5G(Ericsson Private 5G)를 내놓으며, 국내 이음5G 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P5G는 손쉽게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하면서도 다양한 산업별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1시간도 걸리지 않는 설치시간과 시스템 운용 중에도 무중단 상태로 시스템 업데이트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업무시간과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 해외 운영 중인 사업장에도 국내 구축한 것과 동일한 EP5G 솔루션을 언제든지 구축, 원격으로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에릭슨엘지는 "5G 특화망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의 경우 올해부터 특화망 시장이 구축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