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목동 ICC(Internet Computing Center, 차세대 IDC)의 문을 연다.
KT(대표이사 남중수, www.kt.com)는 23일, 목동ICC를 2년간의 공사 끝에 개관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축한 목동 ICC는 규모 면에서 6만5천㎡의 국내 최대이며 기술면에서도 전력이용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직류전원 공급기술을 채택하는 등 규모, 시설, 안정성 등의 면에서 최첨단으로 설계됐다.
KT는 그 동안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력소비를 13%이상 줄이는 직류서버 시스템을 개발하고 남수원ICC 및 분당ICC에 적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인, 목동 ICC를 기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 남중수 사장은 “목동 ICC는 KT가 단순 통신사업자를 넘어 인터넷 생태계 Player와의 상호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인터넷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기업간 경쟁이 아닌 참여와 공유, 상호협력으로 인터넷 산업 전체 파이를 키우기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KT 남중수 사장을 비롯한 NHN 최휘영 사장, 메트라이프 스튜어트 솔로몬 사장, 엔씨소프트 노병호 전무, 한국 MS 유재성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차세대 IDC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도 업계의 실무진을 대상으로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또한, 이날 세미나에는 전력전자 학회장을 역임한 한양대 현동석 교수가 참석해 “직류 서버시스템의 도입은 1세기 동안 지속된 교류방식을 바꾼 패러다임 시프트의 시발점이며 고효율, 친환경을 추구하는 차세대 그린 IDC의 핵심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동 ICC의 또다른 강점은 유틸리티컴퓨팅의 높은 안정성,보안성으로 일반적인 코로케이션의 단순 상면임대 서비스가 아닌 입주고객이 사용한 IT자원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유틸리티컴퓨팅서비스를 실현한 것이다.
이에 KT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 최고 용량인 4만KW의 수전용량 설비를 갖추고, 전력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한 3중 백업환경을 도입했으며 차단,통제,제한지역 등 3개 구획화를 통한 보안기능도 강화했다.
KT 목동 ICC는 이들 요소를 포함 확장성, 경제성, 통합관리, 무중단 장애처리, 모듈화, 이중화 등 6가지 설계사상에 따라 신축됐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