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점을 다시 썼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에 장중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늘렸고, 외국인이 엿새째 순새수를 이어간 가운데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고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50포인트(0.86%) 상승한 1827.35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1820선 안착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630억원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투신권이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기관도 15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지수 상승에 따른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42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39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LG이노텍(011070),
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등 대형IT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2.8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보험(1.91%), 의약품(1.64%)업종도 올랐고,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증권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1.39%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55개 종목은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2.63포인트(0.55%) 오른 483.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