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해 7월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6일 방한해 북핵 등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이 최근 8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시험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이 이어지고 있어 한미일 3각 대응 체계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외교부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이날 한국에 도착해 오는 7일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진행한다.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은 8일에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참여한다. 조현동 차관과 셔먼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은 한미일 3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들은 북한의 잇단 도발과 곧 재개될 핵실험을 비롯해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번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이후 약 2주 만에 이루어지는 미 고위인사의 방문으로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 위한 한미 간 소통과 공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조현동 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방한 예정인 모리 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