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더 좋아질 수급..주식을 보유하자

(주간증시전망)달러유동성 확대..외국인 매수계속
기술株 순환매 전략..주도주는 시기상조

입력 : 2010-09-19 오전 10:00:00
이번주 증시는 추석 이후를 대비해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돌고도는 순환장세..절정은 '기술주'
 
지난 한 주는 '유동성과 순환'장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화학,조선주에 이은 은행과 증권 건설로 이어진 업종순환은 LG전자(066570)하이닉스(000660) 등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한껏 붙은 기술주로 마무리 지었다.
 
<그림1. LG전자 거래량-주가추이>
 
 
국내 펀드환매 압력은 강했지만 2조원이 넘는 외국인 매수는 지수도 한단계 올려줬다.
 
◇'콸콸콸' 외국인 매수..추석이후까지
 
수급적으로 외국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추석연휴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와 이벤트를 볼 때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를 노려볼 만하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연휴기간에 더블딥 우려의 진원지였던 미국 주택매매가 급락세에서 벗어나며 지수반등 동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봤다. 저금리 상황에서  경기우려만 나오지 않는다면 외국인들은 국내증시를 비롯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계속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2. 연초 이후 투자자산수익률>
 
 
국내펀드환매 부담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11거래일째 계속 유출됐고 이달 들어서만 2조5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오히려 이점이 긍정적이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펀매환매 물량소화가 이같은 속도로 진행된다면 10월경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국내 수급적인 여건도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수렁에서 건진 기술주.. 실적 확인은 필요하다
 
지난주의 가장 큰 성과는 소외된 기술주가 거래량을 실으며 급등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자사주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요 기술주들이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주에 보여줬던 기관 중심의 숏커버링이 진행된다면 추가적인 반등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영진교체 소식으로 기술주 저점을 확인시켜 준 LG전자(066570)에 대해 외국인은 여전히 강한 매도세였다. 저점을 지났지만 추가상승여부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시장은 좀더 확신할 것이다.
 
결국 기술주는 그동안 소외주였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유리해 보인다.
  
◇'주식을 가지고' 추석을 보내자
 
이번주 국내외 주변상황은 우호적이다. 다만 이틀뿐인 거래일은 종목에 대해 적극적인 매매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대안은 여전히 유동성을 기대한 순환장세로 매매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하반기 실적기대를 앞세운 수익률게임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화학과 자동차, 그리고 조선/기계, 소외주 관점에서 기술주를, 하반기 실적주로는 유통주를 보는 전략도 좋아보인다.
 
조영욱 현대증권 e비즈부 과장은 이번주 완만한 지수상승 속에 외국인 방향성을 주목하며 자동차, 소재 중국내수주 강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선엽 연구원 역시 "연휴를 앞두고 주식을 처분하기보다는 보유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며 단기적으로 조선과 철강, 일부 IT와 제약, 건설업종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림3. 이번주 해외 주요일정>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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