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다올투자증권(030210)에 대해 높아진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 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유동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강화, 저축은행 인수, VC(벤처캐피탈) 상장 등을 통해 금융 지주사 체제를 갖추어 가는 중"이라며 "추가로 올해부터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제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하반기에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어려운 증시로 인해 증권주가 공통적으로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며 "다올투자증권은 베타가 높아 시장 반등 시 탄력적인 V자 회복을 기대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우량 계열사 확보, 주주환원책 시작은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의미한 요소이기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을 때 선별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에 강점을 보이며 1분기 IB부문 수수료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6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순영업수익 내 IB 비중이 52%로 사업구조가 명확하다"며 "ECM(주식자본시장), DCM(부채자본시장) 규모가 작다는 특징도 현 시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저축은행 부문은 지난해 11월 업계 상위 우량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중장기적으로 캐시카우로 부각될 것"이라며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을 확대할 전략이며 향후 증권과 부동산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한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