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LG(003550)에 대해 새로운 주주환원정책 발표로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2024년말까지 5000억원 규모(현재 시가총액의 4.3%, 연평균 1.6%) 자사주를 취득하고 배당정책(경상 별도순이익의 50% 이상 주주 환원)에서 '배당금수익을 한도로' 문구를 삭제한다고 발표했다"며 "LG 주가는 NAV(순자산가치) 대비 65% 할인된 절대 저평가 영역으로 중장기 자사주 취득에 따라 최소한의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정책의 변화로 배당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며 "2021년 주당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800원, 배당 지급액은 4489억원으로 2021년 배당 수입인 5183억원의 86.6%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지급 한도 철폐와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에 따른 2022년 말 배당지급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LG의 올해 말 주당배당금 상향 정도는 지난 3년 평균 11.9%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LX와 계열분리 이후 처음 발표된 현금활용 방안(순현금 1조8000억원)이란 점도 의미 있다"며 "향후 M&A(인수합병), CVC(기업형벤처캐피탈) 설립 등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도 기대된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