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12월27일~3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진행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전원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일련의 중요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7차 핵실험 실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전날 소집됐다. 김정은 위원장과 김덕훈·조용원·최룡해·박정천·리병철 등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다만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신은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서 맡고 있는 중대한 책무를 깊이 자각한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7차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여부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달 상순에 5차 전원회의를 열어 '일련의 중요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7일 전원회의 안건을 논의하는 정치국 회의에 불참한 것도 핵실험 준비상황 점검 등을 위한 행보였다는 게 한미 당국의 분석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