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협치·소통·혁신 아우르는 경기도 만들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향후 4년을 준비할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김 당선인이 예고한대로 인수위는 정치에 입각인 인사 보다는 전문가 다수가 포함된 중량감 있는 조직으로 짜여졌다.
특히 북부 발전과 관련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위원회가 인수위 내에 꾸려지면서 북부특별자치도를 임기 중에 마무리하겠다는 김 당선인의 확고한 뜻과 북부 특도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9일 오전 수원시 인재개발원 미래관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수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알 하고 있다. (사진=박한솔 기자)
9일 현판식과 첫 공개회의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인수위는 모두 6개 분과와 3개 특별위원회, 1개 TF 체계로 20명의 인수위원이 참여했다.
3개 특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연대와협치 특위, 중기-스타트업 특위이고 TF는 미래농어업 혁신 특위로 구성됐다.
인수위가 그려갈 경기도정 밑그림의 핵심은 '협치·소통·혁신'이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 첫 공개회의에서 "경기도민의 삶을 위해 여야가 정파나 이념, 진영논리에서 벗어나는 협치가 필요하다"며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애로사항과 진정성을 느꼈던 것처럼 아무리 좋은 비전과 정책이라도 도민들과의 소통공간이 없으면 백프로 실패"라고 말했다.
당선인이 경제부총리 출신인 만큼 인수위 구성도 '혁신경제' 분야를 강조했다. 인수위에는 반호영 공동위원장 등 스타트업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젊고 혁신적인 벤처기업가와 관련 전문가가 다수 배치됐다.
김 당선인은 "혁신이 없으면 발전도, 희망도 없다고 본다. 경제와 기업, 시장, 모든 부분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3개 특위 중 연대와협치 특위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 공약 중에서도 도민을 위한 공약을 수용해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국민의힘에서 두 명의 인수위원을 추천받아 배정했다. 단, 국민의힘 추천이 진행 중인 두 명의 인수위원은 추가인선을 마치고 발표할 예정이다.
염태영 공동인수위원장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얘기처럼 도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구체적이고, 실제 정책으로 펴나갈 수 있도록 촘촘히 일하겠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만큼 우리가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성공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