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모습.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원자력 원천 기술 확보를 비롯한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최다 원전 건설과 해외 첫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하며 대형 원전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총 18기의 국내 원전사업을 수행했으며 2010년에는 UAE 바라카 원전(1~4호기)을 수주했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지난달 24일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 사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도 대처함으로써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원전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원전해체 분야에도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대형원전 시공을 통해 K원전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원자력 에너지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전문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및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