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가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함께 전국 초등학생 대상 메타버스 방문 교육 프로그램인 ‘스쿨버스(School-Verse)’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일산 EBS 본사에서 포스코 정탁 대표이사 사장, EBS 김유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첫 교육은 23일~24일 2일간 청주 남성초등학교에서 학생 200여명 대상으로 열린다. 올해 하반기까지 충청, 강원, 경기 등 5개 이상 초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포스코의 ‘이노빌트(INNOVILT)’ 강건재 솔루션을 적용해 제작한 이동형 친환경 교육 체험관. ’스마트하우징(Smart Housing)’ 모듈러 기술, 고내식 ‘포스맥(PosMAC)’ 내외장재, 건물일체형 컬러 태양광 기술(Color BIPV) 등이 적용되었다. (사진=포스코)
정탁 사장은 "포스코는 2018년 7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 왔다"며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EBS와 포스코가 이번 스쿨버스 프로그램과 같이 각 사가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긴밀하게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EBS는 2021년 10월 ‘ESG 경영실천 및 미래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BS가 미래 교육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제작한 165편의 체험형 교육 콘텐츠와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포스코는 이번 이동형 교육체험관 제작을 위해 자체 보유한 ‘이노빌트(INNOVILT)’ 강건재 솔루션을 적용했다.
최근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하우징(Smart Housing)’ 모듈러 기술과 고내식 ‘포스맥(PosMAC)’ 내외장재,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공동 개발한 건물일체형 컬러 태양광 기술 등을 적용해 친환경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그린스마트스쿨은 노후 학교를 디지털, 친환경 기반 첨단 학교로 전환하고 온·오프융합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하우징 모듈러 기술은 공정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에 생산, 조립한 후 현장에서 소음과 먼지 없이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 일반 콘크리트 건축 대비 20% 이상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포스코가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고내식 포스맥 내외장재는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으로 도금된 3원계 도금강판으로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GI)보다 내식성이 5배 정도 높다.
체험관은 양사의 상징 색상인 파란 바탕에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도어(Door) 오프닝 방식을 적용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Color BIPV 기술은 태양광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 외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
스쿨버스 교육에는 EBS의 체험형 교육 콘텐츠 외에 포스코와 EBS가 지난 4월 철강재의 친환경성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번개맨과 친환경번개파워’ 어플리케이션도 적극 활용된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