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KSS해운(044450)은 15일 세계적인 LPG 운송 선사인 BW LPG POOL PTE와 기존 보유중인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1척에 대한 LPG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년간 총 514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연결기준) 대비 15.85% 규모다. 계약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다.
KSS해운은 반세기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와 우수 선원·선박 관리능력으로 국내외 대형 화주들에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인정받아 직전 계약보다 높은 대선료로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KSS해운 관계자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과 환경규제 등으로 장기계약 체결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BW LPG POOL PTE와의 장기 운송계약 체결은 당사의 운송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갑작스레 올랐다. 이에 선사들은 연료비 절감 방안으로 선박의 감속 운항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선복량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LPG 운임은 급격히 증가했다. KSS해운은 이런 LPG 운임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KSS해운의 주요 운송화물인 LPG와 암모니아는 최근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KSS해운 관계자는 "운송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 흐름인 탄소중립 경향에 발맞추고자 국내 최초로 LPG와 중·경질유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장착된 VLGC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해당 선박은 다음달 인도 예정이다. 인도 즉시 태국 국영 에너지 기업인 PTT Public Company와의 5년 용선계약에 투입할 계획이다.
KSS해운은 올해 신조선 도입과 기존 선박에 대한 재계약 영향 등으로 4300억원 이상 매출과 64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