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중국은 중요한 파트너…자유·번영 공유하면 배제 안해"

"민주당, 임시국회 단독 개원시 모든 방법 동원해 막겠다"

입력 : 2022-06-30 오전 10:12:37
30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중국의 도전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여전히)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우려하는 진행자 지적에 "자유와 평화와 번영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는 나라들과 손을 잡는 것이다. 중국도 이런 가치를 함께 한다면 저희가 왜 배제를 하겠냐"고 했다.
 
29일(현지시간) 나토는 12년 만에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했다. 나토는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 서방의 군사동맹으로 출범했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언급하며 견제를 본격화했다. 나토는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하고 있다"며 "중국은 주요 기술 부문과 산업 부문, 중요 인프라, 전략 자재, 공급망을 통제하려 하고 우주, 사이버 공간, 해양 영역에서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뒤엎으려고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패권경쟁 심화 속에 다분히 미국의 입장이 반영됐다. 
 
성 정책위의장은 "인류의 발달사를 보면 개인의 창의가 존중되고 자유가 보장되고 인권이나 또 국제적인 룰과 규칙을 지켰었던 나라가 다 번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결코 어떤 나라를 막론하고 이러한 개인의 존엄성과 인권이 존중받고 자유가 보장된 나라들과는 늘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어느 나라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 또 경제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가치들을 함께 공유할 때 더 번영을 이루는 것"이라며 "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노룩 악수' 논란에 대해서는 "사소한 일을 가지고 패싱 같은 말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에서 각국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악수했지만 얼굴을 보지 않고 손만 내밀어 '노룩 악수' 논란이 일었다.
 
또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연기에 대해서는 "일정은 워낙 여러 형태이고, 연이어서 하기 때문에 간혹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냥 에피소드 정도로 생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개원할 경우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들한테 알리겠다"고 했다. 그는 "입법부인 국회에서는 여당이 민주당"이라며 "거대여당이 여야 합의도 없이 국회의장을 뽑고 또 다 하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조건을 걸어서 헌법소원도 취소해 주고 여러 가지 요청하고 있는데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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